6월 16일 뉴스 브리핑
1. 대구퀴어축제 17일 열릴듯...洪 “도로 불법 점거시 무대 철거”
대구지법 민사20부는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대구 기독교 총연합회 등이 퀴어축제 주최 측인 무지개 인권연대, 대구경북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 퀴어문화 축제는 예정대로 17일 동성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열릴 전망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로 불법 점거시 무대를 강제 철거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2. 대구 평리동 재활용공장 큰 불...공장 7곳 전소, 6곳 반소
15일 오후 5시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재활용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최초 발화지점 인근 공장 13개동 중 7곳이 전소되고, 6곳은 반소됐습니다. 한 때 전국 소방력을 동원해야 하는 '대응 3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으나, 이날 오후 9시10분쯤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곳은 공장 안이라 인화 물질이 많고, 산업단지 내에 있어 공장·건물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 대구경북 오늘·주말 낮최고기온 30도 이상 무더위
주말 동안 대구와 경북에 무더위가 몰려올 전망입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2도, 17일 28도에서 34도로 덥겠습니다. 17일부터 19일 사이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경보는 35도 이상입니다.
4. '사무장병원' 대구경북서 153곳 적발…3천500억 환수
최근 13년간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른바 '사무장 병원'이라 불리는 불법개설 의료기관 150여 곳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불법 개설기관으로 드러나 급여 환수가 결정된 의료기관은 대구 66곳, 경북 87곳입니다. 의원이 61곳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42곳, 한의원 28곳, 약국 11곳, 병원 6곳, 치과의원 4곳이었습니다.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 급여 환수가 결정된 금액은 대구 998억5천900만원, 경북 2천564억9천100만원입니다.
5. 영덕 '해상 케이블카' 정부 승인…'철저한 안전' 조건
민간투자를 통해 추진 중인 영덕군의 '해상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영덕군이 민간자본 336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삼사 해상공원에서 해파랑공원 사이 1.3㎞ 구간 해상 케이블카 사업의 전제조건인 '공유수면 매립 목적 변경'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중앙 연안관리 심의위는 사업 추진 조건으로 자연재해에 대비한 전문가의 안전성 검토, 기상 악화시 안전관리 각별한 주의 등 5, 6가지 안전 항목의 단서를 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경북 '칠곡 매원마을' 전국 최초 마을단위 국가등록문화재
문화재청은 지난해 경북도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한 칠곡 매원마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5일 국가등록 문화재로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을단위로는 전국에서 최초입니다. 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 석담 이윤우가 아들 이도장을 데리고 함께 이거한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이 뿌리를 내렸고,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마을 중 한곳입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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