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화재 9시간10분 만에 진화…업체 14곳 화재 피해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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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6 09:24  |  수정 2023-06-16 14:49  |  발행일 2023-06-16
대구 서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화재 9시간10분 만에 진화…업체 14곳 화재 피해
15일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가운데 소방관들이 화재로 붕괴되는 건물에서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4개 업체에 피해를 입힌 뒤 9시간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5시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16일 오전 2시37분쯤 진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마자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까지 내리는 등 총력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40여분 만인 15일 오후 9시1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진압에 동원된 규모만 진화 인력 560여명, 차량 140여대에 달했고, 해가 지기 전까지 진화 헬기 5대도 투입했다.

캔 및 플라스틱 폐기물 압착처리 업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불은 공장 내에 섬유 및 비닐, 솜 등 다량의 가연물 적재로 고온의 열과 유독가스가 방출되고 건물이 붕괴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가연성 샌드위치패널 건물이 밀집해 확산된 불길을 진압하기 어려웠다.

이번 화재로 7개 업체가 전소 피해를 입었고, 다른 7개 업체는 일부 화재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연구원, 경찰 등은 16일 오전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함께 인명 피해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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