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이주 여성 운전 면허 취득 지원금 대폭 확대…구미 첫 스타트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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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6 13:42  |  수정 2023-06-16 14:01  |  발행일 2023-06-16
20만원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
경북 이주 여성 운전 면허 취득 지원금 대폭 확대…구미 첫 스타트
16일 사회적 약자 동행,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경북자치경찰위원회와 외국인 이주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운전 면허 취득에 필요한 자금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경상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16일 구미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사회적 약자 동행,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 구미경찰서, 운전면허학원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운전면허학원 등록 시 이주 여성들의 개인부담금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운전 면허교실은 체류 외국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2007년부터 운영하다가 2014년 5월부터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따라 다문화가정 및 자녀까지 확대 운영해왔다.

누리집과 10개 외국어로 번역된 문제집 등을 활용해 1차 필기시험 준비를 지원해왔지만, 2차 실기시험부터는 운전면허학원에 평균 72만5천원을 납부해야만 면허 취득이 가능했다.

운전면허학원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존 부담액을 60만원으로 감액하고, LG 경북협의회에선 1인당 40만원을 지원해 20만원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운전 면허 취득 지원 사업은 1차 구미, 2차 경산지역을 우선 시행하고 추후 경북 23개 시군으로 확대해 경북도만의 경제적 자립능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내국인 역차별이라는 비난 소지가 없도록 수혜자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 취지에 맞게 그간 어려운 도민들이 다른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도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위원회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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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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