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메일] 민주당이 퍼트리는 후쿠시마 괴담

  • 홍석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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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9  |  수정 2023-06-19 07:31  |  발행일 2023-06-19 제25면

[여의도 메일] 민주당이 퍼트리는 후쿠시마 괴담
홍석준 국회의원 (국민의힘)

15년 전 광우병 괴담의 악몽이 재연되고 있다. 그동안 온갖 망언과 괴담으로 비판받아온 민주당이 이제는 후쿠시마 괴담에 열중하고 있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방송과 현수막, SNS를 통해 온갖 유언비어로 우리 정부를 헐뜯기 바쁘다. 민주당의 괴담 정치를 우리 국민은 도대체 어디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 민주당이 퍼트리는 후쿠시마 괴담과 왜곡은 크게 5가지다. 첫 번째는 "깨끗하다면 마셔라"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과정을 완전히 왜곡한 엉터리 주장이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를 통해 정화과정을 거친다. ALPS 장치를 통과하더라도 최종 기준을 만족해야 배출되고, 기준에 미달하면 정화과정을 반복한다. 또 방류된 처리수가 바로 우리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해류를 통해 태평양에서 4~5년 동안 완전히 희석되어 들어온다. 그런데도 처리수를 바로 마시라고 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조장하기 위한 왜곡이며 괴담 퍼트리기일 뿐이다.

두 번째는 "왜 일본 편을 드나"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만을 생각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히 모니터링 중이다. 사실 문재인 정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2020년 국정감사에서 "일본 주권 영토 내에서 이루어진 사항이다. 끊임없이 정보공유 요청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문재인 정부도 일본 편을 든 것인가. 정부는 일관된 대응 기조를 유지 중이며, 오히려 현 정부에서 보다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이 진실이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 편을 든다는 주장은 악의적 모략이자 무지의 소치다. 세 번째는 "ALPS는 9개 핵종만 검사한다"는 것이다. 오염처리수 방류 시뮬레이션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9개 핵종만을 분석한 결과라며 신뢰성을 의심했다. 국제적 망신이다. 64개 핵종 전부에 대해 검사를 하고,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유의미한 측정치가 없을 뿐이다. 명백한 가짜 뉴스다. 네 번째는 "시찰단은 들러리고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부는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안전성 확인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해 왔다. 우리 현장시찰단의 의미는 IAEA 검증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처리 과정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조치이다. 지금까지 대만과 태평양 군도만 두 번의 개별 시찰이 있었다. 우리가 가고 싶어도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장시찰을 할 수도 없다. 현장시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의 합의로 이끌어낸 외교적 성과라 평가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삼중수소 연구결과가 많이 없고 세슘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삼중수소는 빗물과 민물 등 자연에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동안 연구의 대상이 아니었을 뿐이다. 삼중수소가 세슘보다 위험하다는 주장도 악의적 가짜 뉴스이다. 후쿠시마보다 수십 배 더 많은 삼중수소를 배출하는 중국 원전에 대해 민주당은 한마디 언급조차 없다. 민주당의 무책임한 괴담 선동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어민과 수산시장 상인이다. 과학과 상식을 무시한 채 괴담 퍼트리기에 몰두하면서 국민 피해를 오히려 키우는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고 싶다. 간곡히 호소한다. 진정 민주당이 국민을 생각한다면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 민생 앞에 여야는 따로 없다. 과학이 아닌 가짜 뉴스와 소모적 정치 논쟁으로 계속 몰아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홍석준 국회의원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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