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주상절리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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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  수정 2023-06-20 06:58  |  발행일 2023-06-20 제23면

화산 활동 중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지질구조를 주상절리(柱狀節理)라 한다. 국내에는 화산지형인 제주도를 비롯해 울릉도, 광주, 울산, 경북 포항, 경주, 경기 포천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지질학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은 현재 4곳이다.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그렇다.

문화재청은 최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의 주상절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에 따라 포항·경주가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벨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도리 주상절리'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다. 전체가 육각 혹은 오각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각각 다른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기둥이 빼곡하다. 육안으로는 3~4개 섬처럼 보이지만, 개별 모양이 서로 연결돼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단절 면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한 덩어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포항 2곳, 경주 1곳 등 경북 동해안 3곳의 주상절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은 주상절리가 있는 바다와 주변 해안의 높이 차이가 크게 나고 전망대까지 있어 쉽게 관찰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고, 주말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다. '오도리 주상절리'도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만큼 안내판 및 주차장 설치나 전망대 건립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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