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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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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동국대 한의학과 3년) 씨.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김민준(한의학과 3년) 씨 공동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저널 '프론티어즈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에 최근 실렸다.
김 씨가 제1저자, 김 교수가 단독 교신 저자로 논문이 게재됐다.
김 씨와 김 교수는 2022~2023년 연구 장학 프로그램으로 경혈학교실에서 연구하며 '소화기계 질환의 침 치료 효과와 기반 기전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 씨는 경혈학교실에서 김 교수의 지도로 침 치료의 소화기계 질환을 치료하는 기전과 관련해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는 "침 치료가 임상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질환이 소화기계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소화불량·마비·궤양·염증·손상성 질환 등 소화기계 질환별로 치료기전을 폭넓게 분석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 연구로 다양한 과학 연구들을 기반으로 침 치료가 소화기계 질환에 작동하는 효과를 연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침 치료는 그간 신경계·면역계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를 가져왔다"며 "특히 임상에서 큰 효과를 보는 소화기계 질환에서 과학적 치료기전이 이번 연구에서 정리·분석돼 침 치료가 질환별로 다양한 분자 생물학적 기전, 신경계-호르몬 조절 기전, 면역-염증의 조절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1년 네이처 등 최우수 과학 저널에 자침의 과학적 기전이 밝혀지는 등 침 치료 효과는 이제 더 이상 비과학적 미지의 영역으로 여길 수 없다"며 "이번 연구로 침 치료 기전은 더 명확할 것으로 기대되고, 한의대생·한의사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침 치료의 과학적 증거를 제시해 주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2018년부터 학부생을 대상으로 연구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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