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의원, 대구 최초 여성 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될 듯

  • 서정혁
  • |
  • 입력 2023-06-20  |  수정 2023-06-19 18:55  |  발행일 2023-06-20 제4면
대구 의원들 "선수, 나이 관례 깨면 안된다"

양 의원이 시당위원당 맡는 것으로 의견 모아

경북에선 송언석 의원 도당위원장 맡을 듯
KakaoTalk_20210621_161658648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2023061901000619900025002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대구에서 최초로 여성 대구시당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의원들은 20일 본회의 직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모임에선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에서 여성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양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은 것에 이견이 없는 상태다. 대구·경북의 경우 관례상 시·도당위원장은 선수와 나이순으로 정하고 합의 추대 방식을 지켜왔다.
대구의 재선 이상 의원들은 이미 시당위원장을 맡았고, 초선 의원 중에선 최고위원인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을 제외하면 양 의원이 가장 연장자다. 초선 의원 중 가장 연장자인 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은 정확하게 따지면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0.5'선이다. 결국 선수에서 앞서는 양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의 한 의원은 "차기 대구시당 위원장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투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지역 중진 의원들이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며 "관례를 깨면 안된다는 것에 의원들 대부분이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차기 경북도당위원장은 송언석(김천) 의원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애초 도당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송 의원은 지난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에 임명되면서 도당위원장을 맡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경북의 한 의원은 "송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곧 모임을 갖고 도당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