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이어 봉화서도 과수 화상병 확산…경북도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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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3 11:12  |  수정 2023-06-23 11:15  |  발행일 2023-06-23
안동에 이어 두 번째 발생, 추가 확산 방지 위한 현장대응체계 구축
안동에 이어 봉화서도 과수 화상병 확산…경북도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
경북 봉화군 춘양군에 위치한 과수 화상병 발병 농가.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에 이어 봉화에서 잇따라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가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과수 화상병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춘양군 소재 사과 과수원 4곳을 중심으로 예찰요원 150명을 투입해 발생과원 반경 2㎞ 이내 모든 과원(170농가, 130.2㏊)에 대한 정밀예찰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봉화군은 화상병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미발생지로 올해 안동에 이어 경북에서 두 번째로 화상병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화상병은 경북 도내 12 농가 7.5㏊에서 발생했으며, 피해면적은 안동이 8 농가 4.76㏊, 봉화는 4농가 2.74㏊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과원 출입제한 및 매몰 조치 △봉화 현장대책본부 설치 △발생지 주변 정밀예찰 및 인근지역 선제적 긴급예찰 △경북 현장진단실 설치 △과수 농가 대상 화상병 대응 행동요령 재 안내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해 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 현장대책본부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화상병 시료의 신속한 검사와 분석을 위해 농업기술원 내 설치한 경북 현장진단실을 점검하고 화상병 확산 차단 대책을 강구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경북도가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매우 중요하므로 현장에서 이상 증상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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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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