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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BM,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CnG, 에코프로AP 등이 더욱 확장해 자리를 잡을 에코프로 신규부지에서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
'명불허전(名不虛傳). 2차전지 산업 메카로 손색이 없다.'
지난 23일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찾았다. 푸르른 동해와 맞닿은 이곳은 '글로벌 K-배터리 산업의 중심'이란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로 거대한 공장이 압도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먼저 에코프로가 자리 잡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로 향했다. 면적이 축구장 약 45개와 맞먹는 규모인 33만㎡(10만 평)에 달한다. 에코프로가 자랑하는 2차전지 생태계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이 위용을 뽐냈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이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이 모인 '밸류 체인'을 말한다. 에코프로BM을 필두로 에코프로EM,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CnG,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AP가 밸류 체인을 형성, 연간 양극재 15만t을 생산한다, 양극재는 삼성SDI와 SK온 등에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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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기존 캠퍼스에서도 신규 공장을 짓는 공사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갔다. |
토목공사가 한창인 에코프로 신규 부지를 지나자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옆 부지에서는 GS건설의 2차전지 기업 에너지머티리얼즈도 공사도 한창이었다. 이들 두 기업의 공장 부지 면적은 약 24만㎡(7만3천 평)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리사이클링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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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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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머티리얼즈 공사현장. 에너지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을 담당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위치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도 포항의 2차전지 생태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블루밸리 산단에는 현재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향후 포스코와 중국 CNGR의 합작그룹,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이 영일만 산단을 넘어 새롭게 2차전지 관련 공장을 짓는다.
포항은 기존 철강 산업을 대체하는 2차전지 산업 육성을 통해 대규모 지역 경제성과 창출 및 우수 전문인력 양성으로 2차전지 산업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오는 7월 발표를 앞둔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이 지정되면, 포항의 변신은 더욱 날개를 달 전망이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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