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낸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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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9  |  수정 2023-06-28 14:53  |  발행일 2023-06-29 제9면
오는 10월 완공 목표로 남구 장흥동에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 중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액화수소 충전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갖춘 복합시설 구축
포항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낸다
오는 10월 완공 목표로 경북 포항시 남구 장흥동에 건설 중인 수소 충전소 조감도.포항시 제공

수소차 기반 시설 구축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총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완공 목표로 남구 장흥동에 상용 수소충전소를 건설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환경부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하루 최대 수소버스 150대를 충전할 수 있게 돼 수소 상용차 보급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부대시설 등을 갖춘 다용도 복합시설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투자심사, 인·허가 검토, 설계와 2024년 인·허가, 장비·설비 발주, 공사 착공을 거쳐 오는 2025년에 수소충전시설 준공검사를 통해 본격적인 운영을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지원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환경부와 포스코 등 대기업과 '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항시는 내연기관 통근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수소 승용차와 수소 통근버스 보급 사업에 국비 등 77억6천만 원을 투입해 승용차 45대, 통근버스 18대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해 수소차 전환 및 보급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항시에 등록돼 운행 중인 수소 승용차는 35대로, 올해 장흥동에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수소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가 확대돼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신정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무공해차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진행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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