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K-드라마의 위력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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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30  |  수정 2023-06-30 06:56  |  발행일 2023-06-30 제23면

포항시 북구의 조용한 마을이었던 청하면이 '한류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시청률 10%를 훌쩍 넘기며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외국에 방영되면서부터다. 태국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단체관광객들을 태운 대형버스가 하루 평균 3∼4대씩 방문하면서 청하면 일대가 북적이고 있다. 촬영 세트장을 그대로 보존 중인 청하 공진시장은 물론 월포해수욕장, 청진리 해변, '홍 반장의 배'가 있는 사방기념공원 등이 주요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또다시 포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포항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도 덩달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포항 22개 주요 관광지에는 약 268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1만명보다 20%가량 증가한 수준이며 죽도시장과 영일대 해수욕장 등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곳까지 더하면 증가 폭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K-드라마 위력을 실감하고 있는 포항시는 최근 다양한 연령층의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SNS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포항 관광지의 풍경을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담아낸 '포항 한조각'이란 쇼트폼(short-form) 영상은 평균 2~3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MZ세대와 외국인 팔로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촬영 중인 드라마는 모두 6편에 이른다. 한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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