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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어원이 '열매를 열음'에서 왔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생명이 싹을 틔우는 봄을 지나 볕과 물이 풍족한 여름은 많은 열매가 열리는 계절이다. 자연의 법칙도 그러하려니와 우리 인간사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열매를 맺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빠름을 자랑하는 시대를 살다 보니 우리는 사랑이라는 감정도 빨리 결실 보기를 원하다가 설익은 사랑의 열매에 실망하곤 한다. 우리가 무더운 여름과 장마를 견디는 대가로 많은 열매를 얻는 것처럼 사랑에도 인내가 필요하다. 사랑의 열매가 활짝 열리는 여름을 함께 누려보자. 사랑, 활짝 여름.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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