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염수 방류 정보 국민과 공유" 野 "일본 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 임호
  • |
  • 입력 2023-07-06  |  수정 2023-07-06 07:27  |  발행일 2023-07-06 제4면
국민의힘, 민주당 5일 의총에서 대응 방안 논의

국민의힘, 종합적 수산업 지원책 정부 차원 마련

민주, 오염수 해양 방류 막고 안전성 철저 검증
與 오염수 방류 정보 국민과 공유 野 일본 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관련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발표한 종합 보고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IAEA 최종 검토 보고서 공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전후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공유해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원총회를 마친 후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도 지난 당정협의 할 때부터 피해 어민, 수산업 종사자 등 관련 국민 피해를 지원해야 하고 종합적인 수산업 지원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수입금지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 표명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당과 정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하는 일은 없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수산물 업계 지원 추가 경정 요구에는 "민주당은 수산업계 지원이 아니고 추경에 관심이 있는 거 같다"라며 "추경을 하지 않더라도 예비비도 있고 지원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與 오염수 방류 정보 국민과 공유 野 일본 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일본 정부가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입법을 검토 중이다. 국제 사회 여론 형성을 위해 일본 현지 및 국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야 4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여론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전날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여러 언급과 지적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먼저 '야4당 연대'를 강화하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 모임을 주축으로 국제기구나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등 전당적 비상 행동을 준비·실행하겠다. 단식 농성뿐 아니라 모든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비상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IAEA)사무총장의 (국내 입국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만남을) 제안하고 요청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무소속 의원 10명은 오는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현지 기자 간담회 및 국내 외신 기자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