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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포항시 북구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학도의용군 회원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포항시가 기계·안강·영덕·포항여중 전투 등 조국 수호 힘 쓴 학도의용군에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시는 7일 포항시 북구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어린 나이에 6·25전쟁에 참전한 학도의용군 회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학도의용군은 6·25 전쟁 당시 학생 신분으로 전쟁에 참전한 의용병이다. 포항지역의 학도의용군은 기계, 안강, 영덕, 포항여중 전투 등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 학도의용군 포항지회에는 1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관계자와 학도의용군 회원 9명이 참석했으며, 회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 회원들은 전시실을 관람하며 참전 당시를 회상하고 산화한 학우들을 추모했다.
권정열 학도의용군 포항지회장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포항시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회원들과 시정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애국심으로 가득 찬 어린 학도의용군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겨 학도의용군 및 국가유공자분들이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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