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포항의 현안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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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1  |  수정 2023-07-11 07:04  |  발행일 2023-07-11 제23면

근래 경북 포항 사회를 관통한 단어는 '2차전지'와 '상생과 화합'으로 요약된다. '2차전지'는 특화단지 포항 유치를 염원하는 대학·연구기관들과 시민단체의 행사가 잇따르면서 자연스레 가장 많이 등장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포항은 2차전지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에 지역 사회 전체가 똘똘 뭉치고 있다. 양극재 생산 1위 도시인 포항에는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2차전지 분야 선도기업들이 집적해 있어 산업 성숙도가 가장 높다.

반면 포항과 경쟁 중인 타 도시들은 아직까지 기술개발 초기단계에 있거나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투자의향만 밝혔을 뿐 실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제품생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리는 등 산업성숙도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포항의 특화단지 지정이 객관적으로 유력하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그동안 대형 국책사업 선정에 있어 정치적 이유 등으로 고배를 마신 적이 적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생과 화합'은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준공 50주년을 맞아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개월 만에 만남을 갖고 그동안의 갈등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지역 각계각층에서 양측에 주문한 핵심 사안이다. 이 시장이 포스코의 초청에 화답하면서 최 회장을 포항시청으로 초청, 화해의 물꼬를 텄다. 앞으로는 양측이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년 넘게 중단되고 있는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의 가동이 요구된다. 이렇게 해야만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의 결실을 거둘 것이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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