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상무 여자축구단 첫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우승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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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2  |  수정 2023-07-11 10:45  |  발행일 2023-07-12 제19면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 첫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우승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이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에 연고를 둔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 상무는 지난 7일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정민 선수의 결승 골로 프랑스를 1대 0으로 이겼다. 문경 상무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으나 캐나다와 탄자니아를 각각 7-0,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카메룬을 4-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 첫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우승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경기 중인 문경 상무 선수들. <문경시 제공>

200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는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총 11개국 여군들이 참가했다. 상무여자축구단은 2008년 처음 출전한 이래 3번이나 결승에 진출하고도 모두 준우승에 그쳤었다.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 첫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우승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문경 상무 선수들. <문경시 제공>

2007년 창단한 상무여자축구단은 올해부터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문경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7월 중순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출전에 이어 오는 8월 25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화천 KSPO와의 2023 현대제철 WK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연 감독은 "그동안 준우승만 3번 했었는데 이렇게 우승해 감격스럽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목청껏 응원해 주신 현지 교민들, 국방부와 문경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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