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산물 안전해요! 포항시, 지역 내 유통 수산물 관리에 ‘총력’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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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3  |  수정 2023-07-12 14:06  |  발행일 2023-07-13 제2면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 50여 건 결과 ‘안전’
수산업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위생 검사 강화, 방사능 검사 지원


포항 수산물 안전해요! 포항시, 지역 내 유통 수산물 관리에 ‘총력’
포항시 직원이 새벽 위판장을 방문에 방사능 검사에 쓰일 시료를 확인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수산물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지역에서 생산·유통·가공되는 수산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시설과 장비를 수산물품질관리센터에 구축한 후 최근까지 한 달동안 시범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대상은 포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27건과 유통되는 수산 가공품 23건 등 지역의 대표성을 지니는 50개 품목이다. 검사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의 방사능 검사 지표로 삼는 요오드와 세슘이었다.

시는 검사 결과, 현재 포항에서는 생산·가공·유통되는 수산물 50건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된 시료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향후 검사 주기와 빈도를 늘리고 지속적이고 투명한 검사를 위해 시민 모니터링 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포항지역 수산업 종사자의 방사능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위생 검사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맞춤형 위생 검사를 통해 수산물과 수산물가공품의 생산·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인자 및 식중독균을 검사하고, 위생 컨설팅 지도로 관내 영세한 수산업 종사자를 지원한다.

특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에 대응하고 관내 수산물의 안전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맞춤형 위생 검사 분야에 방사능 검사를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맞춤형 위생 검사를 신청하려는 생산자단체나 수산물 가공업체는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에 문의해 상담과 접수를 하면 되고, 검사 접수 시 센터에 제출해야 할 시료의 양은 시료 하나당 가식부(먹을 수 있는 부위) 기준으로 1kg 이상이 준비돼야 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해수의 방사능 모니터링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구축해 오는 8월부터 포항시의 행정지도선 '연오세오호'와 연계해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재선 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장은 "포항이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방사능 검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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