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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집중호우 취약시설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하천 산책로, 인도교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시설을 중심으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협업부서, 시군, 유관기관이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대비 분야별 소관사항에 대해 철저한 현장관리를 지시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 여주시, 부산시 하천변에서 발생한 인명피해에 따른 유사사고를 예방하고자 안동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인도교 등에 대한 통제사항 및 운영방안 등을 중점 점검했다.
경북도는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비상1단계로 도(道)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13일 21:30분을 기해 비상2단계로 격상 운영 중이다.
또 도내 하천변 출·입구 77개소, 둔치주차장 18개소 등 125개소에 대한 사전통제와 주택·축대 붕괴우려 등 4가구에 대해 마을회관 사전대피 조치를 실시했으며, 호우특보 발표와 동시에 안내 문자를 전송해 도민 스스로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많은 비와 돌발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우려지역, 산사태 취약지구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활동을 철저히 실시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은 13일 오후 10시 30분 경북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