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지역에 쏟아진 비로 인해 경북 봉화와 영주, 예천, 문경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15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영주에서 3명, 봉화에서 2명, 문경에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쯤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60대 남자와 20대 여자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43분쯤 하반신이 매몰돼 있던 1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전 6시 10분쯤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에선 주택이 매몰돼 2명이 갇혀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구조 중에 있다. 문경시 산북면에는 산사태로 집이 다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1명은 구조되고 1명은 현재 구조 작업 중에 있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14분 문경시 동로면에선 하천이 범람하면서 8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 추정 상태에서 발견됐다. 또 오전 2시 45분쯤 예천군 감천면 산 사면 붕괴로 주택이 토사에 묻혀 2명이 매몰되는 등 현재 주민 9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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