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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최근 관내 피해 지역을 방문해 신속한 복구 대책 마련과 함께 추가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했다.<달성군 제공> |
대구 달성군이 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키고 있다. 위험 단계는 아니지만,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달성군은 18일 오후 4시 구지면 오설리와 징리 등 2개마을 141가구 221명, 오후 6시 하빈면 동곡리, 묘리, 무등리, 봉촌리, 하산리 등 5개 마을 50가구 91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 시키고 있다.
이들 마을에는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집집이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또한 마을 방송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산사태 예보 발령 현황과 위험시 대처 방법 등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이 배치해 산사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풍읍 오산리 일부 주민은 자체적으로 마을회관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18일 오후 산림청에서 달성군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때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고, 국민행동요령 등을 알리면 된다"며 "하지만 적극적인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곳으로 대비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되면, 산림청장이 직권으로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린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산사태 안전 행동요령
△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예보와 산사태 위험 정보를 확인합니다.
△호우가 내릴 때는 등산이나 캠핑을 중단하고 미리 대피해야 합니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미리 대피하거나 대피명령이 내려지면 반드시 대피해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는 등 산사태 징후가 보이면 즉시 대피하고 주민센터 등에 신고합니다.
△화재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옆집에도 상황을 알려주고 함께 대피해야 합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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