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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도청에서 지역 응급의료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경북 응급의료협의체 실무위원회가 열렸다. 오주석 기자. |
대규모 응급 의료 시설이 부족한 경북도가 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도민들의 의료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 현재 경북 도민 3명 중 한 명은 30분 이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곳에 거주하고 있어 응급 의료 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응급의료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경북 응급의료협의체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서 경북도는 골든타임 내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및 도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등과 함께 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실무위원회에선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응급실 부적정성 수용곤란 고지사례(응급실 뺑뺑이) 비롯해 119 구급대 및 병원 간 응급환자이송,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체계 현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은 30분 내 의료서비스에 접근 불가능한 인구 비율이 29.8%로 전국(11.8%) 대비 2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관외 지역으로 응급환자 유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경북 22개 시군 중 응급의료 취약지는 15곳이 있으며, 분만 취약지는7곳(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봉화·울진), 소아청소년 진료 취약지는 4곳(청송·영양·봉화·울진)이 있다.
경북도는 응급의료협의체에서 검토한 회의 결과를 지역 응급의료체계에 환류하고, 지속적으로 응급의료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황영호 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늘 협의한 내용이 경북의 응급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