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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벤처조직인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를 운영한다. <영남일보 DB> |
주니어 공무원을 기획과 실행력으로 중무장한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키우기 위해 경북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를 운영한다.
경북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벤처조직인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를 운영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는 수평형 청년공무원 주도 조직으로 7급 이하 3~4명의 청년공무원들로만 구성된 임시조직이다.
올해 경북도는 청년공무원들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그들끼리 팀을 꾸려 수행하는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 대회'를 실시했다.
올 초 청년공무원들은 삼삼오오 팀을 꾸려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벤처 대회에 참여해 지난달 29일 '호호메이커즈'팀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호호메이커즈팀은 앞으로 3개월간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들이 수행할 프로젝트는 다문화 사회로 이행을 위해 농촌의 폐교를 외국인근로자 숙소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융화를 위해 일자리 매칭, 음식문화 공유 등 다문화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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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방시대 청년공무원 아이디어벤처에 선정된 '호호메이커즈'팀. 왼쪽부터 류소해, 우동엽, 김혜인 공무원. <경북도 제공> |
아이디어벤처 구성원은 우동엽(99년생), 김혜인(95년생), 류소해(98년생) 총 3명이다. 모두 공무원 경력이 5년 이하인 신규공무원으로 평균 나이는 26.3세다.
막내인 우동엽 주무관은 "공무원이 되어서 벤처기업처럼 일할 기회가 있을 줄은 기대하지 못했다"며 "평소 관심있던 분야인 만큼 의욕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상기 도 정책기획관은 "직업적인 안정성만으로 공직의 매력을 어필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청년들의 힘으로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공직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을 많이 만들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길만이 공직을 더욱 보람되게 만들 수 있고, 아이디어벤처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