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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농작물 재해보험 판매일정.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콩' 품목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기간을 연장하고, 가입 조건도 대폭 완화키로 했다.
이는 집중 호우로 '콩' 파종이 늦어지고 발아지연, 생육불량 등 재파종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7월 28일인 가입기간은 8월 18일까지 연장되며, 가입조건은 '파종 후 출현율 90%이상 시 가입'에서 '파종 후 즉시 가입, 추후 파종 여부 확인'하는 조건으로 완화됐다.
출현율은 종자가 발아해 지표면을 뚫고 나오는 비율이다. 이번 조치는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파종이 늦어지거나 피해를 입은 '전략직불금' 신청 농작물에 대한 대정부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집중호우 피해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상황을 고려해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전략직불금'은 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밀, 보리, 호밀, 논콩, 가루쌀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콩' 작목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은 6월 30일 기준 833㏊로 전년 동월(370㏊) 대비 125% 증가하는 등 매년 가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해 경영안정과 안정적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경북도는 도입 첫해부터 전국 최초로 보험 가입 시 도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비 264억 원을 포함한 총 2천997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콩 품목의 가입기간 연장에 따라 집중호우 피해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재해위험으로부터 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농작물 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하실 것"을 당부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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