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대응책 마련" 경북도, 산사태 대응체계 혁신 TF 출범

  • 오주석
  • |
  • 입력 2023-08-01 11:27  |  수정 2023-08-01 11:33  |  발행일 2023-08-01
현장중심 선진형 풍수해 예방·복구대책 모색

극한호우 산사태 대응체계 혁신 위한 15대 과제 추진
극한호우 대응책 마련 경북도, 산사태 대응체계 혁신 TF 출범
극한호우 산사태 대응체계 혁신 TF 회의에 참석한 경북도 관계자들이 산사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예측할 수 없는 극한호우로 경북 북부지역에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가 산사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일 경북도는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7월 31일 '극한호우 산사태 대응체계 혁신 TF'를 공식 출범하고 약 한 달간의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북 또한 극한호우 등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등 기존의 재난대응 매뉴얼로는 한계가 분명해 새로운 재난 대응체계 TF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 혁신TF는 △여름철 산사태로 인한 추가피해 방지 △수재민 지원 선진화 △신속한 피해복구를 목표로 재난안전 분야 조직혁신과 마을단위 경보대피체계 개선 등 15개 과제를 확정하고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한다.

먼저 사태 위험 감지, 위기 상황 신속 전파, 긴급대피 장소를 포함한 대피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조직과 재난 상황 대응 전문성 확보 방안도 모색한다. 마을현장책임관을 지정해 산사태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한편, 마을별 위기상황시 대피동선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극한 호우에 대비해 재난 관련 기금, 각종 의연금 제도 개선 등 재난관리자원을 확보하고 생활권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사방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북도는 향후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예방, 대비, 대응, 복구의 4가지 정책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경북연구원 등 전문가 자문그룹을 추가해 정책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에서도 대통령의 지시로 범정부TF가 꾸려지는 만큼 지방에서는 보다 현장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국가차원의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TF활동이 돼야 한다"며 "선진형 풍수해 예방과 복구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