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수풀장에서 물놀이 하던 어린이 익사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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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2 10:13  |  수정 2023-08-02 10:14  |  발행일 2023-08-02

울릉도의 한 해수 풀장에서 물놀이 하던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북 울릉도에 있는 한 해수 풀장에서 초등학생인 10대 A군이 물을 끌어 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익사했다.

울릉119안전센터는 이날 오전 11시 7분쯤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한 해수 풀장에서 A군(13·인천)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했다.

대원들은 어린이를 구조 후 응급치료하면서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1시쯤 숨졌다. A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휴가차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풀장은 울릉군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수심은 37㎝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수 풀장 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배수구에 팔이 빨려 들어간 경위와 시설관리 부주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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