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호우 피해 이재민, 다음 주 중 임시 주택 첫 입주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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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4 16:31  |  수정 2023-08-07 07:53  |  발행일 2023-08-04
27㎡ 규모로 감천면 벌방리 11동, 효자면 명봉리는 주택 부지 협의 중

실종자 2명 수색 21일째 이어져
예천 호우 피해 이재민, 다음 주 중 임시 주택 첫 입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들어서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조립 주택. <예천군 제공>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경북 예천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주택 1호가 다음 주 중에 설치된다.

4일 예천군 따르면 감천면 벌방리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조립주택 11동을 짓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입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 주택은 지방자치단체 소유로 1년 동안 무상 임대하며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전기료는 최초 6개 월 간은 무료이며 이후 6개월은 50%를 지원한다.

임시 주택은 약 27㎡ 규모로 방과 거실, 주방, 화장실로 돼 있다. 에어컨, 싱크대, 가스·전자레인지, 소방시설, 전기 온돌식 난방시설도 갖춰진다.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효자면 백석리의 경우 5동의 임시 주택을 마을이 아니라 은풍면 사과테마파크 주차장에 설치하며 기초공사 중이다. 효자면 명봉리 5동은 임시 주택 부지를 협의 중이다.

군은 LH와 협의해 경북도청 신도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을 이재민에게 지원하고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 면제 등을 통해 이재민 주거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예천 호우 피해 이재민, 다음 주 중 임시 주택 첫 입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들어서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조립 주택 네부 모습. <예천군 제공>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이날 기준 예천지역 이재민들은 6가구 20명이 임시 거주시설인 흰돌체험마을, 출렁다리마을 등에서 생활 중이다. 집중 호우로 예천에서는 주택 전파 47동, 반파 35동, 침수 14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재민 긴급주거시설 지원이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재민들이 빠른 시간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에서는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실종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날로 21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 153명, 군과 경찰 145명, 구조·수색·탐색견 17마리, 소방헬기 3대, 드론, 굴삭기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폭염 대비 구급차 및 급수지원팀도 동행하고 있다.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일대와 경진교~신내성천교 등을 비롯해 낙동강 상주시 중동면 상주보, 고령군 고령보 등으로 매몰지, 수변·수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예천에서는 지난달 15일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17명이 사망·실종했으며 2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로 매몰됐거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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