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민생" 여야 대표 민생 행보에 총력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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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  수정 2023-08-09 07:18  |  발행일 2023-08-09 제4면
김기현, '국민의힘 방향성은 민생' 강조

이재명, 정부·여당에 추경 편성 필요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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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오직 민생을 외치며 민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양당 모두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민생 행보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틀 연속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를 방문해 '묻지마 범죄' 관련 대책을 점검한 김 대표는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 종합관제실을 찾아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대표는 기상청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상청이 수도권에 호우 재난 문자를 더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라고 한다"며 "당력을 총동원해 (재난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관련 법안 통과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장마가 끝나고 2주째 열대야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에 대비책이 절실하다"며 "임이자 의원이 발의한 기후변화 감시 예측 법률안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챙겨야겠다"고 했다. 이처럼 김 대표가 민생 행보를 강행하는 이유는 휴가 기간 당 방향성을 고심한 결과다. 7일 복귀한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휴가 동안 국민의힘이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히며 민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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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정부의 재정지출'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심 살피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채움단의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임계점에 도달했고, 실물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거 같다"며 "실질적인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고금리로 인한 대출 원금·이자 상환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정부의 재정지출은 실제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길"이라며 "정부에 지나치게 부담이 돼 국제 평가에서 문제 되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아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추결 편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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