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북소방, 지휘관 영상회의 개최…빈틈없는 준비 태세 강조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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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10:53  |  수정 2023-08-09 15:07  |  발행일 2023-08-09
태풍 ‘카눈’대비 소방지휘관 영상회의 개최

도민 피해 없도록 선제적 대응... 대피명령 발동 시 즉시 대피 협조
[태풍 카눈] 경북소방, 지휘관 영상회의 개최…빈틈없는 준비 태세 강조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경북소방본부가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경북소방본부가 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순찰 등 선제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 대피 명령 발동 시 즉각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소방본부는 8일 소방본부 작전회의실에서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열고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에 상륙한 뒤, 경북에 100~200mm의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특히 경북 해안이나 북동 산지에는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빈틈없는 상황관리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119신고 폭주 대비 상황실 확대 운영 방안 △침수 등 피해 우려 지역 소방관서장 중심 순찰 및 현장 확인 △주민대피를 위한 시·군·경찰 등 유관기관 공조방안 △피서객 피난 조치 △지하차도 및 지하 주차장 침수 대비 선제적 출입 통제 △출동장비 사전 점검 △119 특수 대응단 인명피해 예상 지역 사전 전진 배치 등을 집중 논의하고, 각 소방지휘관에게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아울러 도민에게 태풍 상륙 시 안전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지붕 등은 단단히 결박하고, 유리창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게 창틀을 고정하고 테이프를 붙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응급약품·식수·손전등 등 재난 대비용 생존 가방을 미리 준비하고 재난방송과 기상정보에 항상 귀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태풍 상륙 시에는 119 신고 전화가 폭주해 인명구조 등 긴급 상황 대응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단순 문의 전화는 재난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태풍으로 인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태풍 상륙 시 외출을 자제하고, 긴급 상황에 따른 대피명령 발동 시 인명피해가 없도록 즉시 대피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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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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