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북상하는 태풍에 대구공항 등 전국서 결항 잇따라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 대구와 제주를 잇는 오후 4시 이후 항공편이 결항되어 대구국제공항 전광판에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 대구에서 제주로가는 제주항공 7C705 항공편을 시작으로 제주로 가는 항공편 3편과 제주에서 대구로 오는 도착 항공편 4편이 결항됐다. 10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공항과 각 항공사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무더기 결항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출발 전 결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구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에서 운행키로 했던 1천895편 중 179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10일 운항이 계획된 1천772편 중 62편에 대한 취소 계획도 접수했다.

앞서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지난 8일 태풍 북상에 대비해 국방부와 항공기상청, 공항 공사 등이 참여한 '의사결정 협의체'를 열고 항공편 운항 여부와 우회 항공로 사용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태풍이 동남아를 오가는 항공로에 미치는 시간대에는 우회 항공로를 이용토록 하거나 결항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나 일본 방면 항공로의 경우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동해상 항공로로 우회 조치하거나 결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실시간 운항 정보는 예약 승객에게 안내되며, 각 공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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