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포항 영일만대로에 토사가 흘러내리자 소방대원들이 치우고 있다.<경북소방본부> |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흥해읍 대련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또 영일만대로 비탈면이 일부 무너져 소방당국이 토사를 치웠다.
죽도시장 내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시가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내고 있고 한때 죽도파출소 앞 도로가 침수돼 시 당국이 물을 퍼냈다. 시는 이날 오전 7시 8분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제내리 등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현재 78가구 123명이 남구 대송다목적회관 등 7곳에 대피한 상태다. 포항에선 이들을 포함해 현재 945가구 1천347명이 마을회관이나 가족·친척집 등에 대피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범람한 칠성천 수위는 제방도로를 기준으로 2.0m 낮고 냉천은 2.52m 낮은 상태다. 9일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죽장면 하옥에는 208.5㎜, 오천읍 갈평에는 199.0㎜ , 포항 대송면에는 195.0㎜의 비가 내렸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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