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18일 개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장제원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다.

여야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후보자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자료 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회의 시작부터 여야는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한 후 의사진행발언을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정회되기도 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 후보로 적격한지 여부를 두고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 제10조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의 신분을 상실한 날부터 3년 이상이 지나야 방통위원장에 임명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이 후보자는 인수위 고문을 맡았었고, 현직 대통령의 특보"라며 "방통위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로 결격 조건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이 후보자 지명은 사실상 입법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청문회 실시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의 건도 의결했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회의 전까지 63개 기관에 대해 총 2144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접수됐고, 오는 15일 오전 10시까지 해당 기관에 자료 제출을 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상정하지 않았다. 여야는 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한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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