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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신천동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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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이동 경로.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대구 남쪽 약 20㎞ 육상에 도달한 카눈은 오후 3시 대구 북북서쪽 60㎞ 지점을 지나 오후 6시 충주 남남서쪽 10㎞ 부근에 이르면서 대구와 경북을 완전히 빠져나간다.
태풍 세력은 대구와 경북을 지나면서 약해진다. 카눈의 세력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80h㎩, 최대풍속 29㎧(시속 104㎞)다. 대구와 경북을 빠져나가는 오후 6시엔 중심기압 985h㎩, 최대풍속 24㎧(시속 86㎞)로 세력이 다소 약해질 전망이다.
누적 강수량은 토함산(경주) 317.5㎜, 대덕(김천) 295.0㎜, 팔공산(칠곡) 294.5㎜, 청도금천 224.0㎜, 소곡(울진) 212.0㎜, 대구서구 211.5㎜, 주왕산(청송) 209.0㎜, 영덕읍 197.5㎜, 수비(영양) 193.0㎜, 고령 176.5㎜, 군위(대구) 168.5㎜, 성주 164.5㎜, 포항 162.0㎜, 경산 162.0㎜ 등이다.
주요지점 별 최대순간풍속은 외동(경주) 95㎞/h(26.4㎧), 구룡포(포항) 94㎞/h(26.0㎧), 부석(영주) 83㎞/h(23.1㎧), 죽변(울진) 81㎞/h(22.4㎧) 등이다.
대구와 경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에 태풍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특보도 점차 해제되는 곳이 있겠다. 비는 밤부터 차차 그치겠고, 강한 바람은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계속 불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계속 북쪽으로 이동해 충북, 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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