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공습대비 훈련까지…대구시, 21일부터 '을지연습' 돌입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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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0 15:29  |  수정 2023-08-10 15:32  |  발행일 2023-08-10
6년 만에 공습대비 훈련까지…대구시, 21일부터 을지연습 돌입
2022 을지연습 당시 실제훈련 일환으로 '도시철도3호선 차량기지 드론테러대응 훈련'을 진행중인 모습.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간 일정으로 '2023 을지연습'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6년 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로 55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에는 행정기관과 군,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 변화하는 국내외 안보 상황을 반영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목표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을지연습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4일 홍준표 시장 주재로 대구지역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훈련 첫날(21일)에는 불시 전 공무원 비상소집과 함께 전시 직제편성 훈련 등을 시행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전시 현안 과제를 토의하고, 다중이용시설인 KTX 서대구역사 테러 대비 훈련에도 나선다. 이들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특히, 23일에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된다. 이에 따라 시민 대피훈련과 함께 대구 도심 4개 구간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통제 구간은 달서구 죽전네거리와 서구 신평리네거리, 북구 고성지구대~대구역북편네거리, 수성구 경기장네거리~미술관로 등이다.

김형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지역 4개 구간에서 차량 통제 훈련이 실시되는 만큼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면서 "을지연습 퀴즈 이벤트, 시민 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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