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 샤니공장 끼임사고 50대 근로자 결국 숨져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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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0 15:21  |  수정 2023-08-10 15:22  |  발행일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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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의 전 생산 라인이 가동 중단됐다. 연합뉴스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10일 경찰과 SPC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50대 근로자 A씨가 이날 낮 12시30분쯤 숨졌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위쪽에 있던 다른 근로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공장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다른 안전 수칙 위반이 없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SPC는 사고 발생 당시 입장문을 통해 "해당 공장의 전 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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