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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마을이 침수되어 우사에 있던 소들가 불어난 빗물에 갇혀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대구의 태풍 피해는 주로 군위에 집중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낮 12시33분쯤에는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에서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소방대원이 물에 떠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이날 낮 12시8분쯤에는 효령면 매곡리에서 도로가 유실돼 7가구가 고립됐다.
효령면 불로리에선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돼 주택 10채가 침수됐다. 다행히 주민 172명이 인근 효령초, 효령중·고교 등 9곳으로 사전 대피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계면 동산계곡 인근 주민 84명 등도 산사태 발생 우려로 인근 산성면으로 대피했다. 부계면 남산리에서 대구 방면으로 향하는 팔공산 터널로 일대에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날 군위에는 144mm의 비가 내렸다. 대구에선 달성군이 243mm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고, 달서구 242mm, 동구 208mm, 수성구 192mm, 남구 177.5mm, 서구 150.5mm 등 순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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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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