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 대구의 유치 기대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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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4  |  수정 2023-08-14 06:54  |  발행일 2023-08-14 제23면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당 수뇌부와 대구지역 주요 기관 및 의료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처럼 토론회가 성황을 이룬 것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공감대가 국회와 정부에까지 폭넓게 확산돼 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전국 지자체들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토론회가 대구의 입지 강점을 선제적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는 지역 의료 불균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오는 23일 예정된 보건복지위 2소위에서 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의학계의 오랜 숙원인 국가 연구기관 대구 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 치의학 및 치과 산업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중에서도 치의학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지역이 대구다. 50년 역사의 경북대 치대를 비롯한 15개 의료 관련 대학과 치과재료시험평가센터 등 우수 연구기관들이 집적돼 있다. 또 대구 치과산업 제조업체·종사자 수가 서울·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1위, 수출액이 국내 전체의 30%가 넘을 정도로 위상이 높다.

대구에는 동구 혁신도시를 포함해 연구원이 넉넉히 들어설 부지도 여러 곳 있다. 여기에다 설립 초기 단계에서부터 논의가 필요한 타 지역과 달리 곧바로 운영이 가능할 정도의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가 대구라는 건 지극히 객관적인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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