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8월 임시국회…여야 강대 강 대치 예상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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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5 16:33  |  수정 2023-08-15 16:38  |  발행일 2023-08-15
16일 행안위서 새만금 잼버리 현안질의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윤 대통령 부친 별세, 조문 정국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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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퇴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2주간 휴지기를 거치면서 상임위별 전력을 보충한 여야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부실 논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잼버리 사태를 놓고 이상민 장관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현재 여야가 잼버리 부실 논란의 책임을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까닭에 강 대 강 대치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7년 8월 잼버리 유치를 따낸 문재인 정부가 기반 시설 확충과 편의 시설 마련 등을 미흡하게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새만금 운영 파행에 책임이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18일 열린다. 청문회의 쟁점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과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재산 형성 과정 등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 저격수로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강득구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배치하며 화력을 강화했다. 국민의힘 역시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을 과방위로 보내 전력을 보강했다. 이 후보자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하면서, 여야가 공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 2019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이 별세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찰개혁법 처리를 두고 격렬하게 대치하던 여야는 공방을 자제하고 애도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과거 국회 안에서 몸싸움과 고성, 회의장 점거 상황에서 당 지도부 가족을 떠나보낸 경우 정치권은 '조문 정국'에 들어섰다"며 "격렬하게 대치하던 정치권도 논평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실제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윤석열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라며 조의를 표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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