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루미니아 문화교류 행사 참여 문경 문화 소개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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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1 17:58  |  수정 2023-08-24 17:56  |  발행일 2023-08-21

글로벌 리조트 업체인 테르메그룹의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경북 문경시가 지난 15~21일 루마니아 리조트 기업인 '테르메 부쿠레슈티'가 마련한 '코리안 데이즈 엣 테르메'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문경을 소개했다.

한국과 루마니아의 웰빙 전통문화 교류를 위해 열린 이 행사는 테르메 부쿠레슈티와 테르메그룹 코리아가 주최해 7일간 4만 3천여 명이 방문했다. 한국 측에서는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과 대중화된 한국 요식 대기업이 참가했으며 문경시에서는 오미자와 전통도자기, 관광지 등을 홍보했다.

이번 행사에서 문경시는 탄산 에이드 형태로 문경 오미자 음료를 전통 한방 사우나 체험과 연계해 유럽인들에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오미자의 선홍색 빛깔과 5가지의 맛은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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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즈 엣 테르메' 행사에서 무형문화재 김선식 장인이 발 물레 시연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찻사발의 고장 문경의 도자기와 관련한 행사에서는 무형문화재 미산 김선식 장인이 만든 장작가마 생활자기를 정관 스님의 특별 만찬에 사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선식 장인의 발 물레 시연도 호평을 받았으며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 도예가 다니엘 래쉬와의 콜라보도 주목을 받았다. 또 명상과 전통차를 시음하는 문경시의 다도 시연 프로그램은 연일 만석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테르메그룹은 유럽의 글로벌 복합 워터 리조트 운영사로 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웰빙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컨셉트와 디자인, 운영 등 모든 과정에 테르메그룹 고유의 첨단 기술을 사용해 지속적이고 웰빙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현재 독일과 루마니아 등 4곳에 테르메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루마니아에 개장한 부쿠레슈티 테르메는 하루 9천 명 이상 찾는 유럽 최대의 힐링 휴식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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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즈 엣 테르메' 행사에서 참여한 문경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현국 문경시장, 김선식 도예가, 정관 스님, 김은주 홍인다례원장. <문경시 제공>

테르메 리조트는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실내 유리 돔 형태의 건축 시설을 식물원과 연계해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루마니아 시설의 경우 1천800여 그루의 야자수와 80만 포기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여기에 실내외 수영장, 미네랄 풀, 사우나, 워터파크 어트랙션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30여 가지의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경온천과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를 가진 문경시는 테르메 그룹의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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