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가 경북도 등와 함께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기업협의체도 발족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2차전지 분야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경북도 등과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국내 2차전지 분야 석학 및 전문가, 2차전지 선도기업들로 구성된 '전지보국 전문가 자문단(TF)'을 구성해 23일 간담회를 갖는 등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대응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어 9월중으로 시민·산업계·학계·유관 기관 등과 함께 특화단지 비전 선포식을 가진 후 '2차전지 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화단지 육성·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10월에는 지역의 2차전지 관련 기업의 동반성장과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2차전지 기업협의체도 발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2차전지 유망 기업 등을 방문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할 뿐 아니라 상하이 국제 배터리 산업 박람회에도 참가해 글로벌 2차전지 선도도시 포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배터리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2차전지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고 2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인다.
시는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국가산단에 필요한 용수·폐수처리, 전력시설 및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도 조만간 구성될 정부의 특화단지 육성 범부처 지원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생산, 양극재 매출액 70조 원, 고용 창출 인원 1만5천명을 목표로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초격차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양성, 2차전지 원료·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세계 1위 양극재 생산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제철보국에 이은 전지보국으로 포항이 제2의 도약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신산업 혁신을 주도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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