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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대한민국 주권 침해"라고 규정하고 정부를 정조준했다.
또 23일부터 방류 저지를 위한 장외투쟁에 돌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밝힌 직후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1차 10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난 22일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은 24일부터 투쟁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국회 본관 앞에서 일본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당직자, 서울시 지역위원회 시·구의원과 권리당원 등 1천여명이 모인다.
민주당은 24일 오전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25일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해사기구(IMO)의 런던협약·의정서 위반이라는 취지의 기자회견도 연다. 26일에는 광화문에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총집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니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며 "과거 제국주의 침략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오염수 방류로 태평양 연안국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 반환경·인류적 결정에 역사의 책임이 반드시 따를 것"이라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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