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수소도시 포항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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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  수정 2023-08-29 06:57  |  발행일 2023-08-29 제23면

수소(水素)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볍고 풍부한 원소다. H를 원소기호로 쓰며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고갈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무색, 무취, 무미의 가벼운 기체인 수소는 자연 상태에서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 여러 원소와 결합한 화합물 형태이다. 이름처럼 '물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가졌지만 물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공기 중에도, 천연가스 안에도, 석유에도 있다. 또 채굴 및 연소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와는 달리 에너지원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공해를 배출하지도 않는다.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 산업구조를 '수소 경제'라고 통칭한다. 이는 화석연료 중심의 현재 에너지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자동차, 선박, 열차, 기계 등의 관련 산업을 확충하고, 이를 위해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저장·운송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는 경제시스템을 일컫는다. 최근 관련 기술이 진일보하고 언론 노출이 잦아지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포항에서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이 시작돼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인근 바다를 매립해 수소환원제철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수소환원제철은 가루 상태의 철강석과 수소를 활용, 쇳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또 포항시는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통해 50개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철강도시 포항이 수소도시로 거듭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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