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새만금 잼버리 파행, 조직위은 이미 알고 있었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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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8  |  수정 2023-08-27 16:23  |  발행일 2023-08-28 제4면
잼버리 조직위 17 개월 전 정상적 개최 불가 판단

조직위, 다양한 우려 표명하며 1년 연기 요청하기도

송 의원 "대국민 사기극, 노력하지 않았거나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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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가 정상적인 대회 유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이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스카우트 연맹과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잼버리 개최 17개월 전 이미 해양 간척지에 조성된 잼버리 캠핑장 부지에서 정상적인 잼버리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세계스카우트 이사회에 대회 연기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은 강태선 총재와 김윤덕 잼버리 조직위원장 명의로 세계스카우트 이사회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잼버리 캠핑장 부지는 해양 간척지로 한 번도 캠핑을 해본 적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캠핑, 날씨 변화, 생태계, 토양질, 음료수 등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고 적혔다. 

 

특히 '고온·다습·비·태풍·바람'(날씨 변화), '해충·벌레·야생동물'(생태계), '모래, 흙,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산 먼지'( 토양질 )를 구체적으로 명시 하면서 잼버리 캠핑장 부지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연기를 요청했다.

송 의원은 "잼버리 조직위가 사전에 문제점을 다 인지했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노력하지 않았거나 굉장히 무능했다는 방증" 이라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국정조사 요구 등 후안무치한 주장을 즉시 멈추고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부터 성실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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