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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가 정상적인 대회 유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이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스카우트 연맹과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잼버리 개최 17개월 전 이미 해양 간척지에 조성된 잼버리 캠핑장 부지에서 정상적인 잼버리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세계스카우트 이사회에 대회 연기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은 강태선 총재와 김윤덕 잼버리 조직위원장 명의로 세계스카우트 이사회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잼버리 캠핑장 부지는 해양 간척지로 한 번도 캠핑을 해본 적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캠핑, 날씨 변화, 생태계, 토양질, 음료수 등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고 적혔다.
특히 '고온·다습·비·태풍·바람'(날씨 변화), '해충·벌레·야생동물'(생태계), '모래, 흙,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산 먼지'( 토양질 )를 구체적으로 명시 하면서 잼버리 캠핑장 부지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연기를 요청했다.
송 의원은 "잼버리 조직위가 사전에 문제점을 다 인지했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노력하지 않았거나 굉장히 무능했다는 방증" 이라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국정조사 요구 등 후안무치한 주장을 즉시 멈추고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부터 성실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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