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무너지고 유적 잠기고…이틀째 이어진 비로 경북지역 피해 속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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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0 16:54  |  수정 2023-08-31 08:43  |  발행일 2023-08-30
오후 3시까지 총 8건
제방 무너지고 유적 잠기고…이틀째 이어진 비로 경북지역 피해 속출
30일 오전 10시34분쯤 경북 의성군 단북면의 제방이 3m 정도가 유출돼 면사무소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에 이틀째 이어진 비로 제방이 유실되고 유적물이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안동, 영주, 의성 등에서 모두 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의성군 단북면 논쪽 제방이 3m가량 유실되는 사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북면사무소 직원과 단북의용소방대원은 중장비와 포대 등을 이용해 유실된 토사를 복구했다.

제방 무너지고 유적 잠기고…이틀째 이어진 비로 경북지역 피해 속출
30일 오후 2시 53분 경북 예천군 예천읍에 위치한 개심사지오층석탑의 일부가 물에 잠겼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같은날 오후 2시 53분에는 예천군 예천읍에 위치한 개심사지오층석탑의 일부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구미시 공단동 도로가 침수되고 의성군 금성면과 구천면 주택 마당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구미,영천,경산,고령,성주,칠곡,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봉화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오후 3시 기준 경북 지역 평균 강우량은 42.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고령 113.2㎜, 김천 87.7㎜,구미 77.8㎜, 의성 76.5㎜ 등이다.

산림청은 경북 김천,성주,고령,봉화,영주,안동,예천 등 7곳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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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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