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텃밭 '전남 순천' 찾아 애정공세…호남 민심 잡나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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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1 17:52  |  수정 2023-08-31 17:55  |  발행일 2023-08-31
31일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김기현 대표, 취임 후 전남 방문 처음
국민의힘, 민주당 텃밭 전남 순천 찾아 애정공세…호남 민심 잡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3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1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순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호남 민심에 다가섰다.


김기현 대표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전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병민·김가람 최고위원,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과 전남 각 지역구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개장 후 반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벌써 6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박람회를 찾았다고 한다. 가히 초대박 흥행이 아닐 수 없다"며 "여당과 정부는 일 잘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인센티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있도록 챙겨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지역 특색과 잠재력을 100% 살린 지역 발전의 모범사례인 순천이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로 우뚝 서도록 국민의힘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순천에 정성을 쏟는 것은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독점 구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순천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당선이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정현 전 대표와 천하람 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노관규(무소속) 순천시장은 최고위원회 직후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지도부 방문은) 지역 예산 정부안이 확정되어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대통령 등 정부 배려로 순천 예산 대부분이 반영됐으나 그래도 배가 고프다. 무소속 시장으로서 순천 발전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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