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과 현대무용의 만남…'피스트: 여덟 개의 순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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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5  |  수정 2023-09-01 14:30  |  발행일 2023-09-05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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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트:여덟 개의 순간' 공연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현대무용 '피스트: 여덟 개의 순간'이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피스트: 여덟 개의 순간'은 현대무용 단체 모든(MODEUN) 컴퍼니의 스포츠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도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피스트(PISTE)'는 펜싱 경기가 진행되는 지면을 뜻한다. 이 공연은 경쟁 사회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펜싱 시합장의 선수에 빗대어 표현한다.

펜싱과 춤 사이의 공통된 운동성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혹은 과거의 경험을 뜻하는 '순간'을 키워드 삼아 영상 기술을 통해 순간을 지연, 반복, 분해하며 여러 몸의 순간들을 무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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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든 안무가

실시간으로 무용수의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거리 센서와 움직임을 따라가는 트래킹 카메라, 그리고 이에 따라 상호작용적으로 변화하는 영상 연출은 실제 펜싱 경기를 보는 것처럼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On the Rock', '모든 투어: 몸의 길목' 등 많은 작품에 참여해 온 김모든 안무가를 중심으로 김은주, 김재은, 류지수, 문경재, 이가영이 출연한다.

해당 작품은 2023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5천 원이다. 초중고 학생은 50% 할인된다.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053)668-1800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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