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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북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 '경북의대 10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권태환 경북의대 학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
■권태환 경북의대 학장
"가슴 벅차고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권태환 경북의대 학장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3년 9월 1일 관립 대구자혜의원 부속 사립대구의학강습소의 문을 연 후, 학교는 대구의학전문학교와 대구의과대학을 거쳐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국립 경북의대로 성장 했다"며 "학교가 지나온 100년 세월은 나라가 없던 시절 역경을 이겨낸 도전의 역사였고, 한국 전쟁과 전염병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났던 충절과 봉사의 시간이었다. 또한 환자를 살리고 학생을 가르치며 의학을 연구해 온 대한민국 명문 의과대학의 기록이다"고 밝혔다.
이어 권 학장은 "경북의대 사명은 '교육, 연구 및 봉사를 통해 우수한 의료인을 양성하고 의학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애를 실현한다'이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교육 과정을 다듬고, 창의적인 연구로 의학 발전을 선도 하겠다. 그리고 지역민 건강 증진에 앞장 서 공헌할 것"이라며 "앞으로 배우고 실천하면서 훌륭한 의료인과 의학자를 양성하는데 온 힘과 정성을 다해 100년 역사에 걸맞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교육과 연구 기관으로 도약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학장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경북의대를 만들어 주신 은사와 동문, 그리고 시민, 교직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무엇보다 경북의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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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북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 '경북의대 10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박재율 동창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
■박재율 경북의대 동창회장
박재율 경북의대 동창회장은 "경북의대 100주년이 단순히 지역 한 의과대학이 100년이 됐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의료의 큰 경사라고 생각한다"며 "현대 의학의 산파 역할을 한 100년 역사는 그대로 한국 의학의 100년이며, 앞으로 우리나라 의학 발전도 경북의대 발전과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동창회장은 향후 100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0년 경북의대는 명실상부 한국의 명문의대로 거듭났다. 많은 동문의 피와 노고, 눈물, 땀, 그리고 국민의 성원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며 "지나온 100년보다 앞으로 100년이 더 기대되는 전통이 있지만 젊은 학교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해 앞으로 100년 뒤엔 한국의 명문의대가 아니라 세계 속에 우뚝 선 초일류 의대가 돼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것은 곧 한국 의료가 세계 의료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동창회장은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 경북의대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훌륭한 의료인을 양성하고, 그 교육을 받은 동문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적어도 경북의대 출신이라면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세상에 대한 책임을 다 해주길 바란다. 또한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따뜻하게 보호하는 울타리가 돼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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