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지역산업기반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및 고등학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제철(製鐵)보국에서 전지(電池) 보국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대학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2차전지 인재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원장 배영호)와 포항TP 본부동에서 '지역산업기반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2차전지산업 특화 기업수요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텍,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한국폴리텍대, 제철공고, 흥해공고 7개 학교와 포항TP,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기관들은 △지역산업기반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 추진 현황 및 성과 공유 △기관별 2차전지학과 개설현황 및 계획 공유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 논의 등 향후 기업수요에 공동 대응 및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역 내 급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산업에 발맞추어 대학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동대와 에코프로가 2차전지 계약학과 신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선린대는 2024년도 2차전지학과를 개설하고 25명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또 2차전지학과가 개설돼 있는 포항대는 현재 1학년 50명, 2학년 30명인 정원을 2024년에는 전공을 소재분야와 리사이클링 분야로 구분해 총 11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도 현재 20명인 2차전지학과 정원을 2024년도에는 4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있는 포스텍도 2차전지분야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2차전지산업이 지역 내 중요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에코프로 등 관련 기업을 통한 고용창출은 현재 2천 500여명에 이르며, 2027년도에는 1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명숙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2차전지산업이 지역의 제2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대학·기관과의 협력을 넘어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며 "2차전지산업이 지역경제 대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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