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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의원과 대구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구 기회발전특구 국회 포럼'을 개최했다 |
대구시가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가산단·테크노폴리스·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1단계 특구 전략을 마련한 후 달성 제2국가산단과 군위 신공항 첨단산단까지 단계별로 특구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대구가 강점을 지닌 모빌리티와 로봇 관련 기업 유치에 대구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구시와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의원이 함께 마련한 '대구 기회발전특구 국회 포럼'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핵심수단인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방시대위원회를 비롯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화하고, 후속 세제혜택을 담은 관계 법령의 조속한 통과에 힘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류성걸·정희용·임병헌·조명희 의원,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경제인협회(전 전국경제인연합)뿐 아니라 대구시와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공장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한 두산에너빌리티 등 기업 관계자들도 패널로 참여해 실질적인 지방투자 촉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양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기회발전특구가 새로운 지방시대의 핵심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원거리에 따른 차등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구시를 비롯한 많은 지방정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참석자들은 대구시가 지난 5월 수성알파시티의 국가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시범지역 선정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7월), 한국뇌연구원 '뇌연구실용화센터' 개소(8월),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구축사업 예타 통과(8월) 등 디지털산업에서부터 모빌리티·로봇·첨단의료에 이르기까지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질 대규모 국책사업을 속속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기회발전특구'가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질 대규모 국책사업 성과가 속속 창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투자기업에 대한 과감한 세제감면을 통해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하는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기회발전특구가 지역경제 부흥과 미래산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긴밀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이 강점을 가진 모빌리티·로봇·디지털 중심으로 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대구기회발전특구가 전국 최고의 기업성장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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