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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이 5일 칠곡 미군부대에 위치한 환전소의 방범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
경북 칠곡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소규모 현금시설 방범 활동을 강화한다.
5일 경북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3주간 도내 현금다액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금융기관 및 대형 마트, 금은방, 환전소 등 도내 현금다액취급업소 1천539개소다.
앞서 지난달 31일 칠곡 새마을금고에선 도박 빚에 시달린 40대 남성이 은행원을 흉기로 위협해 2천여만원을 강탈한 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금고는 은행원 2명과 안내요원 1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시설인데, 범행 당시 안내요원이 퇴근해 보안이 취약한 상태였다.
최근 소규모 현금다액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한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구로구 환전소와 대전 신협에서도 칠곡 새마을금고와 비슷한 강도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유사 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방범기간 동안 도내 현금다액취급업소의 무인경비업체 가입 여부, 경비인력 배치, 비상벨 등 방범시설 설치 및 작동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탄력순찰 노선 지정과 관할 지구대 순찰 강화, 이동형 CCTV 설치 등 추가 조치를 병행한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이번 특별방범진단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예방적 치안 활동을 늘려, 도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민생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