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훈 "尹탄핵·극우 뉴라이트" 언급에 與 반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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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6  |  수정 2023-09-06 07:10  |  발행일 2023-09-06 제4면
대정부질문 첫날 정면충돌
金 의장 "초등 반상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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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5일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정면충돌했다.

국무위원뿐 아니라 의원들에게도 '경청'의 필요성을 강조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당부도 소용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문답 과정에서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국회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설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정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고 하자 한 총리는 톤을 높여 "절대로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설 의원이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이라니" "무슨 말이야" 등으로 거세게 항의했다.

한 총리와 설 의원은 '이념'을 둘러싸고도 맞붙었다.

설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을 뉴라이트의 극우 사관이라고 비판하자, 한 총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기반으로 이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설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제발 경청해 달라"며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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